[이주의 해시태그-#프렌즈런]"넘어지지 않으면 결선" 달리는 카카오프렌즈

모바일게임 `프렌즈런`은 넥스트플로어가 배급하고 이노에이지가 만든다. 채널링은 카카오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플라이트`로 초기 카카오게임하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주역 중 하나다.

게임은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우선 `프로도` `네오` `어피치` 등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내세웠다. 그리고 달리기 게임이다.

거의 모든 게임 진행이 점프(JUMP)와 대시(DASH)로 진행된다.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은 `슈퍼마리오`를 떠올리면 된다.

프렌즈런은 대중적이라는 말이 꼭 어울리는 게임이다.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만한 캐릭터(카카오프렌즈)와 달리기라는 장르를 합쳐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카카오 채널링으로 주변 지인들과 점수 경쟁을 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Photo Image
프레즈런 첫 인상은 산뜻하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에 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주로 여성과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느낌이다.

첫 인상은 산뜻하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에 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여성과 아이들이 좋아할 법하다.

게임은 간단하다. 달리면서 코인과 포인트 아이템을 확보하면 된다. 점프로 장애물을 피하고 아이템 배치에 따라 적절히 대시를 쓰면 된다.

주어진 생명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든다. 장애물에 부딪히면 생명 게이지가 확 떨어진다. 한 캐릭터가 소멸되면 다음 캐릭터로 이어 달린다. 3개 캐릭터까지 사용한다.

각각 캐릭터 특징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코스튬(복장)에 따라 능력치가 조금씩 변한다. 사실 캐릭터는 보는 재미고 실제 게임진행은 그냥 달리면 된다.

프렌즈런은 프로도, 네오, 어피치, 제이지, 무지, 튜브 등 카카오톡에서 많이 본 6종 캐릭터 외에 신규 캐릭터 라이언과 무지 단짝인 콘까지 총 8종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마다 서너 가지 코스튬을 입힐 수 있다. 코스튬 별로 런, 대시, 점프, 2단 점프 등 고유 능력치를 가졌다.

Photo Image
프렌즈런은 프로도, 네오, 어피치, 제이지, 무지, 튜브 등 카카오톡에 많이 본 6종 캐릭터 외에도 신규 캐릭터 라이언과 무지 단짝인 콘까지 총 8종 캐릭터가 등장한다.

프렌즈런은 실력이 비슷한 유저끼리 경쟁하도록 매칭해주는 리그 시스템을 갖췄다. 매번 리그가 시작될 때마다 맵 구조가 바뀐다.

유저끼리 경쟁이 아니더라도 현재 스테이지 구조를 탐험하는 기본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달리기 장르 한계인 단조로움을 보완한다.

프렌즈런 리그전은 20명으로 제한을 뒀다. 소규모 리그는 이용자가 수준 차이를 쉽게 극복하도록 하는 장치다. 자연스럽게 경쟁요소가 극대화된다. 리그전 갱신 주기는 3일이다.

기존 동일 장르 게임이 7일 주기로 리그를 갱신하는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결과를 빠르게 확인해 게임이 보다 활기차게 느껴진다.

Photo Image
프렌즈런 리그 시스템
Photo Image
프렌즈런

프렌즈런은 카카오가 남궁훈 최고게임책임자(CGO)를 영입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카카오 지식재산권(IP) 활용 게임이다. IP 활용은 카카오가 게임사업에서 강조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카카오는 프렌즈런을 시작으로 올해 카카오 IP 활용게임을 몇 개 더 선보인다. 프렌즈런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모바일게임에서 달리기 장르는 `쿠키런` 이후 흥행 명맥이 끊겼다. 대중적 장르임에도 몇 년간 돋보이는 게임이 없었다. 대형 RPG게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며 제작 편수도 많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프렌즈런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는 한쪽으로 배제됐다.

프렌즈런은 사전예약에서 100만명 이용자를 확보했다. 카카오 IP와 달리기 장르 대중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증거다. 프렌즈런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이유는 분명하다. 반대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정확한 이유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넘어지지만 않으면 결선 진출이 확실시 되는 유망주

Photo Image
특수한 아이템을 먹으면 진행되는 이벤트 게임. 업/다운 버튼으로 속도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hoto Image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