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출시된 NHN엔터테인먼트 게임 3종이 해외에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크루세이더퀘스트` `라인디즈니츠무츠무` `라인팝` 등 매출이 2년째 성장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1년 이상 안정적 매출이 가능한 게임으로 사업 구조를 바꾼다.
19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크루세이더퀘스트와 라인디즈니츠무츠무는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각각 22%, 20%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크루세이더퀘스트는 로드컴플릿이 개발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지난달 글로벌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중 8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2014년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2014년 1월 나온 라인디즈니츠무츠무는 출시된 지 2년 이상 지났지만 현재 일본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3위권으로 인기가 여전하다.
출시 당시 하루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전체 앱 1위를 기록했다. 사흘 만에 구글 플레이 전체 앱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 달 뒤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일본 국민 퍼즐게임으로 불린다.
라인디즈니츠무츠무는 일본 외 국가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출시됐다. 브루나이, 마카오 등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라인팝2`도 흥행가도를 이어갔다. 2014년 10월 출시된 이 게임은 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 일본에서 10위권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해외 모바일게임 선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모바일게임에서 전 분기 대비 5.8%,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72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게임 매출 중 60%를 모바일게임으로 올렸다.
1분기 NHN엔터테인먼트 전체 매출(2036억원)에서 게임(PC온라인과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1215억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NHN 시절 한게임이 분사한 회사다. 게임이 핵심 사업이었지만 분사 이후 클라우드, 간편결제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일부 게임 계약을 해지했다. 온라인게임 사업은 고스톱, 포커 등 보드게임을 제외한 나머지를 서비스 종료하거나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며 사실상 접었다.
NHN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는 “(계약해지 등은) 게임사업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아닌 라인업을 정리하는 차원”이라며 “많은 게임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가능성 높은 타이틀에 집중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중장기 매출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갓오브하이스쿨` 등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