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기업용 업무 메신저가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다.
퍼릭스(대표 김성문)는 기업용 메신저 코코웍스 서비스를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지로 넓힌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싱가포르 정부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 대상 프로젝트와 구직자 직무능력 향상 프로젝트에 코코웍스를 사용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현지 기관이 추진하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추진 때 관리 프로그램으로 코코웍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울러 18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관리에도 코코웍스가 사용된다.
홍콩에서도 아태지역 통신사 화이트 블렌딩과 함께 홍콩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코웍스 사용을 논의중이다. 호주에서도 정부 기관과 한인 커뮤니티 업무에 코코웍스를 채택할 예정이다.
코코웍스의 해외 시장 확대는 국내에서 코코웍스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난 덕택이다.
김성문 퍼릭스 대표는 “국내에서도 200여곳, 2000여명이 사용 중”이라며 “기업업무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해외에서도 사용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코코웍스는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메신저다.
기업 등에서 임직원끼리 이메일이나 개인 메신저, 전화통화 등으로 업무 연락을 주고받는 것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이메일이나 개인 메신저로 업무를 지시하거나 논의할 경우 전체 업무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고 기업 내에 자산으로 쌓이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메신저에서 회의를 하면 회의 결과물을 별도 웹 페이지 방에 모아준다. 책임자는 여러 팀에서 이뤄진 회의 결과물도 한눈에 정리해 업무 결과를 파악할 수 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 시간별로 업무를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메신저로 업무를 면서 발생하는 파일이나 논의 사항, 협의 내용 등은 모두 기업 자산으로 쌓인다. 직원의 업무 경험이 기업의 자산으로 쌓이고, 분석할 수 있어 해당 업무 담당자가 바뀌어도 기존 담당자가 후임자에게 보다 더 정확하게 업무를 인수인계할 수 있다. 국내외에 `슬랙`과 `잔디` 등 업무용 메신저가 있지만 주로 임직원간 소통에 무게를 둔 것과도 구별된다.
개인 대상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김 사장은 “내달부터 기업 뿐만아니라 개인 고객 대상으로 마케팅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사용자를 3만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