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삼호용접기 대표·이진석 한화토탈 부장, 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Photo Image
김진수 삼호용접기 대표
Photo Image
이진석 한화토탈 부장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김진수 삼호용접기 대표와 이진석 한화토탈 부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진수 대표는 자동차운반선에 자동차 결박용 홀컵을 자동으로 용접하는 라이싱 포트를 개발해 용접 작업환경과 용접품질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동차 결박용 홀컵은 자동차를 밧줄 등으로 결박하는 지지대다. 라이싱 포트는 용접할 곳에 설치 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용접하는 기계장치다.

자동차운반선의 자동차 결박용 홀컵 용접은 홀컵 높이가 10㎝로 매우 작아 용접사가 누워서 용접을 해야 한다. 홀컵 형태가 원형이므로 360도 용접을 해야 하는데 한 번에 연속으로 용접하지 못하고 3~4번 정도 자세를 바꾸며 용접을 하게 돼 용접 이음부가 발생한다. 불안정한 자세에서의 용접은 용접품질이 떨어지고, 3~4군데 발생하는 이음부는 다시 그라인딩 작업으로 보완해야 하므로 작업시간이 길어져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라인딩은 회전하는 돌로 가공물 표면을 갈아 반들반들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김 대표는 라이싱 포트를 개발해 이 작업을 이음부 없이 한 번에 용접해 작업시간을 단축시키고 약 2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용접사가 누워서 용접하지 않아도 돼 작업환경도 개선시켰다.

그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인력과 자료가 부족해 시행착오도 많았고, 제품 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제품을 시연할 기회조차 얻기 힘들었다”며 “용접사의 큰 호응을 시작으로 대기업 납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현재까지도 주문이 꾸준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석 부장은 폴리에스테르섬유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 화학섬유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석유화학 상업공정 최적화로 파라자일렌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공정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부장은 5년여간 실험과 실증을 거쳐 해석이 난해한 파라자일렌 유사 이동층 흡착분리 공정 해석에 성공했다. 흡착분리 조업조건 최적화를 통해 기존 공정 생산성을 5% 이상 향상시켰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