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초 갤럭시S7·S7엣지용 광각·망원 렌즈 커버 2종을 국내와 미국에서 출시했다. 기본 90도에 그쳤던 갤럭시S7 화각을 108도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
렌즈 커버는 케이스에 렌즈를 탈부착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검은색 가죽 케이스와 광각렌즈, 망원렌즈와 렌즈통이 한 묶음이며, 가격은 15만9000원이다. 광각용은 화각 108도, 중량 37g, 배율 0.63배 렌즈다. 망원렌즈는 화각 45도, 중량 51g, 배율은 2배다. 미국에서는 120.99달러(약 14만원)에 선보인다.
렌즈 커버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메라 액세서리로, MWC 2016에서 갤럭시S7과 함께 공개됐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액세서리 개발이 필수”라며 “가능한 많은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고객이 편의와 가치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모바일 스토어 관계자는 “카메라 액세서리는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접은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존 카메라 사업의 기술력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