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10-7로 리드한 6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그는 첫 타자 브랜든 리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후 유넬 에스코바를 3루수 땅볼로 요리했고 콜 칼훈 또한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에인절스의 공격을 삼자범퇴 시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의 손꼽히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과의 대결에서 9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알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의 투구를 마쳤다.
이날 무실점 역투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7로 낮췄다.
정수희 기자 sh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