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이 방송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를 고소했다.
11일 어버이연합 추선희 총장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을 찾아 지난 7일 어버이연합 풍자 동영상을 게재한 유병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어버이연합은 "유병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고마워요 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며 "어버이연합 회원으로 묘사된 아버지가 일당 2만원을 받고 가스통 시위에 나서는 장면이 담겨있다. 공연히 허위사실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퍼트리며 어버이연합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안겼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순수한 마음으로 집회에 참여했을뿐 가스통 시위를 벌인 적은 없다. 군복을 입고 시위에 나가지 않는다. 특히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대다수가 6.25를 경험한 80대 이상의 초고령자들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남다른 안보관과 애국심을 지녔다. 오히려 회비를 내고 활동하며 폐지와 고물을 팔아 활동비를 조달한다"고 덧붙였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