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카카오톡 등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들던 영상전화기가 변신했다. 영상 통신 서비스 전문기업 윈드메이커는 유선전화의 간편함을 유지하며,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해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결합한 개방형 IoT스테이션으로 새로운 영상전화기의 길을 제시했다.
씨스테이션(대표 문혜경)은 강력한 영상통화 기능을 자랑한다. 070 다이얼 방식만으로 간단히 3자간 영상통화로 연결할 수 있다. 10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과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장착,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로 HD(720P)급 영상 화질을 지원한다. TV와 연결해 대화면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용 무료 070 앱과 스카이프, 라인 앱 등을 활용해 외부에서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영상회의에 활용할 경우, 수백만원에서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다자간 영상 통화 서버(MCU) 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씨스테이션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강력한 IoT 게이트웨이로 탈바꿈 된다는 점이다. IoT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과 제휴해 스마트폰 컨트롤앱을 통해 조명·동작·온도·습도 감지센서, 문 열림 감지센서 또는 가스 차단기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IoT 통합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회사나 기관에 광범위하게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스테이션의 차별성은 단순한 사용법에 있다. 유선 전화기의 형태를 유지해 스마트기기의 복잡함에서 벗어났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고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플함이 익숙해질 때 즈음 무한한 확장성을 느낄 수 있다.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설계돼 플레이스토어에서 지원하는 모든 앱 사용이 가능하다. 고정형 기기의 안정감을 강점으로 IPTV같은 콘텐츠 확장기기로 응용도 가능하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물론이고 유선 LAN, HDMI, USB 포트를 지원해 카드결제, 핀테크용 ATM, 쇼핑 단말기 같은 외부 기기의 확장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 기기와 뚜렷한 차별성을 둘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윈드메이커는 스타트업 회사로 IoT 스마트 영상전화기를 기획, 생산, 보급, 유통하려고 통신서비스 전문기업인 씨토크의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2015년 11월에 설립됐다. 협력 기업인 씨토크에서 2013년부터 3년간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상용화시킨 개방형 스마트 영상통신기기의 체계적 유통망 구축과 밸류체인형 글로벌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