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영상서비스로 구글 유튜브와 맞붙는다.
10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부터 사용자가 직접 동영상을 `아마존 비디오 다이렉트`에 올리고 배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로드된 동영상은 임대나 소유가 가능하며 아마존 사용자는 광고와 함께 동영상을 무료로 보거나 혹은 연 99달러짜리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해 해당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등록이 필요 없는 유튜브와는 달리 아마존 회원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피터 사티 마나트디지털미디어벤처 대표는 “(아마존 동영상 서비스는) 아마존 왕국으로 들어가는 트로이의 목마와 같다”며 “정보기술(IT) 산업에서 영상부문이 어떻게 전쟁터가 되는지 실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유튜브 올해 미국 내 비디오 광고 매출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시장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무료 동영상으로 노출되는 광고에서 매출 45%, 채널 구독과 비디오 구매 및 대여로 매출 50%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