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거리에 혼자 택시를 타고 가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같은 목적지의 경우 함께 택시를 타면 비용을 절반만 부담하면 되는데 아쉽다.
이런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 다성(대표 조태원)이 동일한 출발지와 목적지의 승객을 이어 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앱 `더치택시`를 출시했다.
더치택시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이용해 먼 거리를 혼자 택시로 이용할 때 목적지가 같은 동승자를 찾아 주는 앱이다.
더치택시의 주요 기능은 택시 동승그룹 생성,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 그룹별 채팅, 택시기사 채팅 참여, 이용결재, 장소 즐겨찾기 등이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택시를 이용할 승객이 스마트폰에서 더치택시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만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앱 이용료는 없다.
더치택시 앱 그룹생성창에 출발지, 목적지, 시간, 인원수 등을 입력하면 된다.
같은 장소에 있던 다른 승객이 더치택시 앱을 검색해 목적지가 같으면 바로 그룹에 참여만 하면 된다.
택시로 급하게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승객에게 유용하다.
대도시 기차역, 버스터미널, 대학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먼 거리를 가야 할 때 이용하면 택시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한밤중에 혼자 택시를 타기가 무섭다면 터치택시를 통해 실명 인증한 동승자와 함께 타면 안전하다.
조태원 사장은 “더치택시 앱으로 동승하면 교통비도 줄이고 실명 인증으로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승객은 물론 택시기사도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더치택시는 13일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