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을 위한 책임평가위원제도를 시행한다.
책임평가위원제도는 연구 과제 기획·선정에 참여했던 전문가가 과제 종료 시까지 평가·자문을 맡는 전주기 평가가 핵심이다. 전문성과 평가 일관성 유지가 어려웠던 단점을 보완했다.
이전까지 R&D 평가는 선정→중간→최종평가 등 단계별 평가위원이 달라 본래 과제 성격, 선정배경, 연구목표 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종 연구결과 판결에만 관심을 뒀던 기존 평가제도와 달리 책임평가위원제도에서 평가위원은 R&D과제의 상시적인 점검과 평가, 컨설팅으로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도 하게 된다.
NST 9개 융합연구단이 책임평가제도를 먼저 도입한다.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보완을 통해 추가로 선정되는 융합연구단에도 속속 도입한다.
NST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벨레상스 서울호텔에서 `융합연구단 책임평가위원 위촉식`을 진행하고 총 27명 책임평가위원을 위촉했다.
위촉식 후에는 책임평가위원에게 제도 도입배경, 임무 및 주요활동, 평가윤리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천 NST 이사장은 “융합연구단과 책임평가위원제가 우리나라 R&D 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