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은희가 스크린 데뷔한 소감과 함께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감독 백승빈ㆍ김선ㆍ김곡ㆍ민규동) 제작보고회에 배우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홍은희는 “아직 스크린을 통해 보지 못해서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작 환경이나 배우를 배우답게 대우해주는 것 같아서 현장에서 즐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남편인 유준상이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남편이 영화와 드라마가 똑같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대신 뭔가를 했을 때 액션이든 호흡이든 극대화 되니까 일부러 더 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내가 느낀 가장 다른 점은 후반 작업이다. 공포물이기 때문에 후시 녹음으로 호흡만 30분을 땄다. 숨소리를 비트별로 증폭되는 것을 녹음 했는데, 이것만 들으면 변태인 줄 알겠다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홍은희는 ‘기계령’ 편에서 어린 아들을 10년 간 돌봐준 인공지능 로봇 둔코를 없앤 뒤에 둔코의 잔영을 보게 되는 워킹맘 예선 역을 맡았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는 살아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여우골의 전설을 담은 공포 설화 ‘여우골’, 공포의 속도감을 보여줄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지킬 수 없는 무서운 약속을 그린 ‘기계령’까지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을 초월한 공포를 담은 영화로, 6월2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