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0, 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해외홈쇼핑·온라인몰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CJ오쇼핑 8개국 11개 법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라자다 등 10개국 27개사 구매담당자 42명이 방한해 우리 중소기업과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구매담당자(MD)는 한류 영향으로 인기가 높은 화장품, 미용제품, 주방용품, 소형가전, 건강운동용품, 생활잡화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내 대형 홈쇼핑 기업은 최근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과 결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물류망 확충 등으로 시장 성장세가 커지면서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도 수출 전담 직원이 있고, 홈쇼핑 업체에서 직접 사입 후 판매하는 조건이 대부분이라 재고부담이 적다며 해외 홈쇼핑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정수 한국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상담회 초청 바이어 대다수가 현지 메이저 업체로 신용 위험이 적고,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구매 물량이 커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진 CJ오쇼핑 태국 법인장은 “한자리에서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을 소싱할 수 있고, 무역협회 지원으로 개별 소싱 수요에 따라 국내업체와 정교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유용한 구매 채널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