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전역 오프라인 매장에 `패밀리 허브` 냉장고 4000대 이상을 전시해 고객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역 베스트바이(Best Buy), 로우즈(Lowe`s)를 포함한 대형 거래선 매장에 패밀리 허브를 전시하고, 소비자들이 언제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베스트바이에 숍인숍으로 설치한 삼성 생활가전 체험매장 `삼성 오픈 하우스` 300여 곳에서는 고객이 집에서 패밀리 허브를 사용하는 것 같이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패밀리 허브는 냉장실 도어에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마이크, 스피커, 냉장실 내부를 보여주는 카메라 3개를 장착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탑재했다.
푸드 매니지먼트는 월등한 식재료 보관 기능뿐만 아니라 △1시간 안에 주문한 물품들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인스타카트(Instacart)` △미국 내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레시피 앱 `올레시피(Allrecipes)` △고급 레스토랑 레시피를 집에서 즐기 `클럽 드 셰프` 등으로 소비자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한다.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은 △구글이나 아웃룩 일정과 SNS 사진 등을 공유하는 `스티키(Sticki)` △다양한 펜 기능과 음성 녹음 등을 지원하는 `화이트보드` △포토 앨범 기능 등을 적용했다.
주방에서 음악과 영상을 즐기 키친 엔터테인먼트로는 △TV 화면을 그대로 보는 TV 미러링 △월 6000만명이 사용하는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 `튠인(TuneIn)` △2억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판도라(Pandora)`를 제공한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제품 출시와 함께 NBC `투데이 쇼` 등 주요 아침 뉴스와 USA투데이, 보그, 홈&가든 등 주요 매체에 소개됐다. 출시에 맞춰 TV 광고도 시작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 패밀리 허브가 지역 특화된 콘텐츠를 탑재하며 미국 소비자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소비자를 배려한 기능들로 전략시장에서 생활가전 판도를 바꿔나가며 소비자 삶을 변화시키는 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