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KIST유럽연구소, 공동연구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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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KRICT)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독일 자브뤼켄에 `KRICT-KIST 유럽 공동연구실`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독일 자브뤼켄 KIST 유럽연구소의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문을 연 공동연구실은 화학 분야 강국인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우수 연구기관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측은 KIST 유럽연구소 제2 연구동 2층에 설치된 공동연구실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화학소재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를 개발하고 향후 바이오 분야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기술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량을 외부 환경 조건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보전해주는 중대형 에너지저장 시스템(ESS)에 쓰이며 밤과 낮의 전력 수요-공급 차이 극복에도 쓰인다.

화학연은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에 쓰이는 신규 전해질막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KIST 유럽연구소는 전극 소재 기술을 개발해 효율이 높고 가격도 저렴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유럽에서 신재생 에너지 활용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유럽이 선도하는 신재생에너지 및 ESS 산업 확대에 발맞춰 공동연구를 통해 화학연의 소재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귀원 KIST 유럽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실 개소가 양 기관이 인력과 정보 교류, 에너지 소재 기술 연구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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