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통행료 면제 시행 불편·사고 없었다

`가정의 달` 기념 임시공휴일에 시행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이용자 불편이나 사고 없이 원활하게 잘 마무리 됐다. 전문가들은 작년에 이어 정부 `특별교통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등 높아진 시민의식을 재확인하는 계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작년 5월 연휴 대비 첨두시간 정체거리와 도시 간 소요시간이 단축되는 등 혼잡이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교통량은 작년 광복 70주년(8월 1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시 보다 5% 감소한 494만대로, 작년 5월 연휴 최대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와 민자운영법인에 따르면 이번 통행료 면제 금액은 잠정적으로 143억원과 43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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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두시간 정체거리는 269㎞로 작년 5월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던 5월 23일 정체거리 361㎞ 보다 25% 감소했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작년 5월 23일과 비교했을 때 서울∼부산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강릉은 5시간 30분에서 3시간 50분으로, 서울∼광주는 5시간 15분에서 4시간 30분으로 단축됐다. 서울∼부산 소요시간은 6시간 25분에서 6시간 20분으로 비슷했다.

국토부는 임시 갓길 운영,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 `특별교통대책`을 통한 정부의 소통개선 노력에 국민이 적극 협조하고 6일 수도권에 내린 비로 인해 고속도로 이용자가 감소했고 연휴 이틀에 걸쳐 장거리 이용자가 분산된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단 2건에 그치고 사망자도 없어 작년 5월 연휴기간 보다 교통안전도 크게 개선됐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작년 임시공휴일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남은 연휴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특별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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