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서울시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한국전력과 서울시는 최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공항·공원·대학·기초지자체 등 유동인구가 많은 50곳에 급·완속 충전기 100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공용 충전인프라 구축 부담을 덜게 되면서, 서울시 전기차 민간보급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위치를 선정해 한국전력에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설치 대상은 공영주차장,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은 물론 대학교, 쇼핑센터, 대형건물 등 차량 출입이 많은 민간시설이 포함된다.
연 내 상암월드컵공원, 김포공항 등에는 급속충전기 5기 이상이 설치되는 `수퍼 충전 스테이션`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충전인프라 설치, 운영을 포함해 유지보수 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한전과 업무 협조를 통해 서울시민이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충전 문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충분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기아차 `레이EV`와 `소울EV`, 르노삼성 `SM3 Z.E.`, 한국GM `스파크EV`, BMW `i3`, 닛산 `리프` 등 승용전기차 6종과 파워프라자 `라보 피스` 등 전기트럭 1종에 대한 민간보급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