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나 증권사 창구를 찾지 않고 인터넷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만든 사람이 2000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고객이 금융회사가 구성한 모델포트폴리오(MP)를 선택하기만 하고 운용 업무를 맡기는 일임형 ISA에 한해 인터넷 가입을 허용했다.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10영업일 동안 인터넷으로 ISA에 가입한 사람은 2392명으로 집계됐다. 총 가입 금액은 16억원 수준이다.
인터넷으로 ISA에 가입하려는 고객은 먼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표준화 된 설문지로 투자 성향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원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골라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가입 과정에서 투자일임 계약 성격을 알려주는 5분 분량 동영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 ISA 가입에 필요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 서류는 사본을 업로드하거나 추후 원본을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일임형 ISA 온라인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