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보안성 점검하고 기술 인증하는 센터가 문을 열었다.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은 3일 가락동에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는 신규 기술을 테스트 공간을 제공한다. 핀테크 보안성 향상과 사업화를 지원해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의 기술개발을 돕는다.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생체인증과 보안기술,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 민·관 플랫폼 개발사와 협력 기회도 준다. 센터는 인증, 보안, 지급결제, 통합개발 등 4개 분야 11개 테스트 플랫폼을 만들었다.
인증분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FIDO 원천기술을 제공했다. KISA는 응용 기술과 바이오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 다양한 인증 기술을 시험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민간 협력도 이끌었다. 다우데이터, 블로코, 블록체인OS, 에버스핀, IBM, 에잇바이트, 이스톰 등 민간 기업과 협조해 다양한 시험 환경을 구성했다.
센터는 핀테크 기업 시스템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확립한다. 모바일 앱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개발단계부터 내재화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핀테크 기술 상용화도 지원한다. 핀테크 API 개발 자금과 서비스를 테스트할 패널을 돕는다. 핀테크 기업 간 성공사례와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한다. 정부정책 등을 주제로 기업·개발자·투자자 간 자발적 교류를 도모하는 등 오픈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센터는 7월 중 IBK기업은행과 블록체인 전문업체 등과 함께 `핀테크 블록체인 해커톤` 개최해 스타트업 발굴한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ICT가 금융서비스 혁신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핀테크 기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가 혁신 핀테크 기술 개발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준상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
“핀테크 기업이 기술을 테스트할 공간을 제공합니다. 금융서비스 핵심인 보안성 확보를 위한 전문 지원센터입니다.”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를 총괄하는 조준상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산업단장은 2014년 말부터 핀테크TF를 구성해 지원센터 오픈을 준비했다.
그는 “센터는 핀테크 초기 시장수요가 가장 높은 보안·인증 분야 플랫폼 유치에 집중했지만 향후 통신·포털 등 비금융 기업 참여를 확대한다”며 “플랫폼 다양성을 확보하고 사물인터넷(IoT)·O2O·가상현실·방송콘텐츠 등 산업별 핀테크 기술수요를 분석해 신규 플랫폼을 확장한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핀테크 생태계가 잘 작동하려면 기술 공급이 사업화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금융결제원과 코스콤, ETRI, TTA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