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집배원이 최고 집배원으로 선정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1만 6000여 집배원 중 김 집배원을 `2015년 집배원 연도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집배원 연도대상은 본연의 업무인 우편배달 업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와 고객감동 실현에 기여한 공이 많은 집배원을 선발하는 상이다.
2004년 청주우체국 집배원으로 출발한 김 집배원은 10여 년간 강한 책임감으로 우펀 배달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 김 집배원 관련 민원은 단 한 건도 제기되지 않았다.
김 집배원은 서청주우체국 봉사단 회원으로 매달 한 차례 독거노인에게 맞춤형 무료급식을 배달하고, 계절에 따라 연탄이나 김장김치를 보급하고 있다. 서청주우체국 오토바이가 고장이 나면 고치는 것도 김 집배원의 몫이다.
김 집배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인 데, 큰 상을 받아 놀랍고, 쑥스럽다”고 말했다. 김 집배원은 “대상 수상을 당근이 아니라 채찍으로 여겨 고객을 위해 봉사하고, 행복을 배달하는 집배원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2015년도 집배원 연도 대상` 수상자는 김 집배원을 비롯해 금상에 이임성(서울중앙)·송병석(군포) 집배원이, 은상에 안상근(태안)·윤종수(부산사하)·함성필(북광주), 동상에 이천수(화성)·김길섭(전주)·조영삼(북대구)·손성원(한림) 집배원이 선정됐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