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공기관이 올해 총 85조7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다.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내용의 `2016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의 올해 총 구매목표액(119조9000억원)의 71.5%로,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율(71.7%)보다 0.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기청은 올해 기술개발제품과 여성기업제품·장애인기업제품 등 우선구매 제품 구매율을 법정비율보다 높게 설정해 구매를 독려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제품 구매 목표는 중소기업물품 구매액(28조8000억원)의 12.1%인 3조4800억원으로 잡았다.
여성기업제품 구매 목표는 총 구매액(119조9000억원)의 5.8%인 6조900억원, 장애인기업제품 구매 목표는 총 구매액의 0.9%인 1조400억원으로 각각 설정했다.
중기청은 올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204개 지정)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제도 이행력을 강화한다.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시스템에 사전 스크린 기능을 도입, 제도에 적합한 입찰만 게시되도록 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
공공구매제도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시정조치 권고 없이 즉시 입찰절차를 중지할 수 있는 제도도 7월에 신설한다.
한편, 지난해 중기 제품 공공구매액은 8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구매목표제가 도입된 뒤 구매액이 8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총 공공구매액에서 중기 제품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71.7%로 구매목표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공구매 실적 추이 (단위:조원)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