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출연연, 탄소자원화 원천기술 개발 힘써달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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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자원화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해 출연연구기관이 첨병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산업계를 잇는 다리 역할도 수행해 달라.”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3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탄소자원화 기술 조기 실증과 상용화를 위해 탄소자원화 발전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연구자와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내용은 원천·상용화 기술개발(부생가스 전환, CO2 광물화, CO2 전환), 광양(철강)·여수(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실증단지 조성, 탄소자원화 산업 협력 네트워크 생태계 조성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탄소자원화 발전전략은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3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보고됐다. 탄소 전략으로 정부는 연간 2500만톤 온실가스 감축과 16조3000억원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탄소자원화 관련 주요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중견 연구자가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인 CCS와 미세조류를 이용한 화학제품 생산 기술을, 한국화학연구원은 부생가스 전환으로 화학제품 생산 기술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CO2 광물화 상용화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화를 위한 전략 방안을 제안했다.

홍 차관은 “신기후체제 하에서 국내 주력산업 경쟁력을 유지·확보하는 동시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는 탄소자원화 기술의 조기 상용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