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8131억원, 당기순이익은 1268억5400만원으로 각각 0.7%, 8.8% 늘었다.
효성 측은 꾸준히 좋은 실적을 유지해 온 섬유를 비롯해 산업자재, 중공업, 건설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연결기준으로 차입금이 2015년 말 대비 618억원(별도기준746억원감소) 감소돼 향후 재무안정성에 관한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침체와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섬유부문은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중심의 마케팅 활동,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2분기에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자재 부문은 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와 함께 시트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매트 등 자동차 소재 중심으로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화학부문은 시장 다변화를 통한 신규 고객 발굴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급증하는 중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에 따라 삼불화질소(NF3) 사업 역시 증설분 가동을 통해 시장 지배력과 수익 확대를 추진한다. 중공업부문은 고수익 제품 중심의 선별적 수주 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고, 원가혁신 활동과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