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영화제작을 위해 노키아와 월트디즈니가 손을 잡았다.
25일(현지시각) 노키아는 월트디즈니사와 전문가용 360도 VR 카메라 `오조(OZO)`와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디즈니가 영화제작과 마케팅 수단으로 오조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최근 영화 정글북의 배우 인터뷰를 360도 카메라로 제작했다.
제이미 보리스 디즈니스튜디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60도 카메라를 이용해 관객에게 새롭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 오조는 상하좌우 360도로 `구형 비디오(Spherical Video)` 촬영이 가능한 전문가용 VR카메라다. 총 8개 카메라 렌즈가 장착됐다. 렌즈 하나 당 시야각이 최대 195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360도 화면을 한번에 담아낼 수 있다. 촬영 중인 영상을 무선으로 연결된 장치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6만달러(약 7000만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