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옵틱스, 루바니 등 광주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3개 도시를 대상으로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펼쳐 7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17~23일 중국과 대만에서 시장 개척 활동을 통해 수출계약 700만달러, 수출 양해각서(MOU) 828만달러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은 오전에는 수출상담회장에서 단체 상담을 하고 오후에는 고속철을 이용해 개별 기업을 방문하는 등 바이어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크로스백, 백팩, 레인코트, 앞치마 등을 생산하는 루바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 한류 열풍과 함께 상하이에서 CCTV(중국 중앙텔레비전) 홈쇼핑 방송을 하기로 수출 계약을 했다. 소이패션과 미마마(육아용품 전문)는 중국의 총 판매권을 요청받아 상담장에서 수출을 결정했다.
전기보일러, 전기온수매트를 생산하는 금강생명과학은 타이베이와 상하이에서 바이어가 줄을 서는 등 주문이 쇄도했다. 타이베이에서는 플로어스와 전기온수매트 28만달러, 상해연춘무역과 40만달러 MOU를 맺었다. 다음 달께 회사를 방문, 9월부터 본격 수출키로 했다.
연잎구이팬, 색소폰 거치대를 생산하는 대경제이엠은 상해천우주방설비 등 4개사와 34만달러 MOU를 체결하는 등 샘플 반응 후 수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초미립자 분무소독기를 생산하는 에스엠뿌레는 상해한사과기 회사와 350만달러 MOU, 산업용 기어류를 생산하는 에스엠지는 상해우기정밀기계 회사와 300만달러 MOU를 각각 체결했다.
쓰레기수거 트럭 등 특장차를 생산하는 에이엠특장은 광저우에서 특장차량협회로부터 차량 특수성을 인정받으면서 기존에 구축해 온 품질 및 관리체제를 통한 기술 제안, 노하우 제공 등을 위해 광저우에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이 밖에도 미용·의료기제품을 생산하는 링크옵틱스, 지엔에스티, 명신메디칼, 뉴바이오는 중국과 대만 시장에 나오는 미용 의료기 제품 가운데 디자인과 기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가격 결정 후 대량으로 주문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한편 광주시는 다음달부터 EU(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중동(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유럽(CIS, 9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환 광주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해외시장 특성에 맞는 상품개발 전략, 끈기 있는 도전, 지속된 사후관리만이 좋은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