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지난 1분기 경기 현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2분기 경기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지난 1분기 현황 BSI(경기실사지수)에서 시황과 매출 지수는 각각 75,72로 나타났다. 전분기 시황, 매출 지수가 각각 87·9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이 현재의 경기를 어렵다고 본 것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지수가 100에 못 미치면 부정적으로 대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현지판매 지수가 72로 100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 부정인식을 이끌었다. 설비투자 지수(98)도 2분기 연속 100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환경 지수(60)도 크게 부진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현지수요 부진(27.5%)·경쟁 심화(21.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인력·인건비 문제(20.3%)도 증가했다.
전망 BSI는 전 분기 보다 크게 상승했다.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전체 기업 1분기 전망 BSI는 시황(104)·매출(126)로 100을 다시 웃돌았다. 전분기 시황(79)·매출(86)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현지판매 전망치(121)·설비투자(107)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업종별 매출은 제조업·유통업이 부진했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 전업종·유통업(61)이 100을 밑돌았다. 특히 섬유의류(58)·화학(65) 매출이 낮았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제조업 전업종이 달리 100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통업(124)도 100을 계속 넘었다. 특히 금속기계(143)·화학(142)에서 매출 회복 기대감이 뚜렷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