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2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에 참가해 미래 해양안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통신·장비 업체 중 가장 넓은 70여㎡ 공간을 마련해 항해·해양안전 관련 핵심 통신장비와 솔루션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LTE 라우터와 네트워크 간 공유기술(RAN Sharing)을 활용해 동해에 있는 선박과 부산 벡스코 전시장을 동영상으로 연결하는 해상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LTE 통신거리를 대폭 개선해 최대 해상 100㎞까지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다.
해양안전 사고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탑승자 탈출 여부를 감지하는 `스마트 이스케이프` 솔루션도 선보였다. 선박 내에 클라우드 기반 CCTV를 설치해 원격지에서 현장상황을 실시간 파악한다. 선원과 승객 태그(Tag) 위치를 확인해 사고 시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가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심상수 SK텔레콤 네트워크비즈 지원그룹장은 “전문 해양통신장비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 해양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을 해외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위성서비스 전문기업 KT SAT을 앞세워 전시회에 참가한다. KT SAT은 2015년 제1회 엑스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가한다. 글로벌 물류 컨테이너 트래킹을 비롯, 선내 CCTV, 위성 LTE 등 MVSAT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해상통신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KT SAT 전시관에서 선박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하고 해당 선박이 항해하고 있는 지역 수심, 기상 환경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선박안전 증진 솔루션인 `시-원(Sea-One) VMS`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KT SAT은 전시관 내에 선박 공중전화 박스를 설치, 관람객이 실제 선상에서 사용하는 선내 공중전화 카드로 전화 통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식 KT SAT 대표는 “해양 안전은 국민 복지 향상과 해양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KT SAT은 위한 초고속 해상 위성통신과 부가 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 안전 인프라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