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년 후 300km 달리는 전기차 이어 제네시스까지 전기차 라인업 확대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6월 아이오닉 일렉트릭 양산에 이어 2018년 상반기에는 200마일(약 320㎞)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내놓는다. 이후에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지스 전기차도 출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단계별로 주행거리와 성능을 늘리는 내용의 `전기차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개발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3월 1회 충전거리가 180㎞에 달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6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3월부터 제주도 전기차 민간 공모도 진행했다. 1차 공모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전체 신청 차량 중 약 65%의 점유율을 차지해 7개 공모대상 차종(승용기준) 중 1위를 달성했지만 당장 내년부터 1회 충전거리 300㎞ 이상 자동차가 한국에서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GM의 첫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가 한국 출시를 위해 국내에서 일반 도로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장면이 목격된 바 있다. 볼트(Bolt)는 1회 충전거리가 200마일에 달한다. 내년 말에는 테슬라가 모델3를 출시한다. 이르면 2018년 상반기에는 한국에도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차량을 2018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과 같은 준중형이 아닌 SUV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고급차까지 전기차 모델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총 친환경차량을 26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존 계획 22종 대비 4대가 늘어났다. 이들 4대는 순수전기차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발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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