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이 드론 배송을 시작한다. 세계 최초 드론 배송 상용화다.
26일 엔가젯에 따르면 라쿠텐은 지바현 카멜 골프리조트에서 식사·음료·골프 용품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한다.
라쿠텐이 서비스하면 드론 배송 상용화의 첫 사례가 된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이 드론 배송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이보다 앞서 라쿠텐이 실제 서비스에 나서게 된 셈이다.
드론 배송 주문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할 수 있으며, 카드 또는 라쿠텐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서비스에 사용하는 드론은 라쿠텐과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ACSL)가 공동 개발했으며, 강풍이 불 때도 비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구매는 100엔 이상을 해야 하며, 배송료는 당분간 무료다. 최대 적재량은 약 2㎏이다. 적재 가능 총량은 풍속에 따라 유동적이며, 주문 화면에 표시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오후 3시다. 안전을 고려해 우천 또는 일정한 풍속 이상 때에는 영업이 중지된다.
한편 일본은 드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바현을 국가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드론을 이용한 택배 배송을 법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