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천수와 아내가 방송에 출연해 악플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전 축구선수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을 가장 힘든 순간 만났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365일 중 300일 중 정도를 모자를 쓰고 다녔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자꾸 세상과 등지게 되고 사람 많은 데를 피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천수 아내 심하은 씨는 “오빠는 조금 해가 질 무렵에 나온다. 눈을 가리든지 얼굴을 가린다. 멀리서도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을 알고 시선을 회피한다”고 전했다.
심하은은 “남편이 날 만나고 한동안 못했던 것을 하면서 다시 축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빠가 살고 싶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사죄하러 다니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심하은은 “오빠가 댓글을 안 본다고 하지만 본 것 같다. ‘분리수거’ 같은 상처가 되는 댓글이 많았다. 마음에 상처가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