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이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올 하반기 의료장비 사업에 뛰어든다. 마취심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참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디스플레이용 레이저 리페어 장비를 패널 제조사에 공급해왔다.
참엔지니어링(대표 김인한)은 마취심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 중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참엔지니어링은 마취심도 모니터링 시스템의 모듈별 시제품과 통합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의료기기제조업 허가를 획득하고 지난달 GMP 인증과 품목신고를 마쳤다.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 매출을 내기 위한 준비를 끝냈다.
마취심도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술 시 발생하는 마취사망 사고를 예방하는 의료장비다. 마취사망사고율은 약 0.1~0.2%, 소아는 1~2%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참엔지니어링은 전략 신규사업 중 하나로 마취심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채택해 지난 2014년부터 고려대병원과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했으며 순조롭게 준비를 마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엔지니어링은 마취심도 모니터링 장비를 출시한 뒤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제품 인증, 국제임상시험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매출군인 디스플레이용 장비보다 진입 장벽이 높은 첨단 의료장비”라며 “하반기 사업화를 시작하면 회사 대외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