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해외 주요지역에 韓수출기업 원스톱 지원거점 잇따라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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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있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현지 수출지원을 강화한다. 이달 중 중국 충칭과 베트남에 지원(支院)을 설립한다. 또 2018년까지 브라질·멕시코 같은 신흥국에도 수출기업 지원 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오는 22일 중국 충칭에 지원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충칭 지원은 우리 기업 중국 내륙시장 진출을 돕는 기술·인증 업무에 집중한다. 중국 현지 인증·통관·위생허가 등 수출 전 과정을 돕는다.

KTR 관계자는 “충칭 지원은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 건설에 따른 한국산 기계와 부품 공장 충칭 진입 지원과 함께 납품 관련 인허가, 시험인증 업무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KTR는 26일 베트남 지원도 신설한다. 베트남 지원은 현지 강제인증(CR Mark) 획득 협력과 비관세장벽 극복, 시험인증, 인허가, 기술컨설팅 등 원스톱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형 시험인증 기술 전수로 시험인증 글로벌화도 진행한다.

KTR는 이미 지난 4일 멕시코 전자부문 표준화 인증협회(NYCE)와 강제 인증 획득 지원 프로세스 등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험성적서 상호인정·인허가 취득 간소화 체계를 갖췄다. KTR 시험성적서만 있으면 멕시코에 가지 않더라도 현지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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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해외진출 전략 `장보고 프로젝트`

KTR는 해외 진출 전략 `장보고 프로젝트`를 통해 2013년부터 해외 진출을 모색해 왔다. 2013년 인천에 황해비즈니스 본부 설립이 출발점이다. 2014년에는 상하이 법인을 설립, 상하이·칭다오·항저우·선전을 아우르는 중국 연안 중심 지원체계를 만들었다. CCC인증(중국 필수 법정 안정 인증)·인허가 등록대행·등록제품 법정 대리 등 국내기업 중국 진출 전 과정을 돕고 있다.

이후 해외 30여개국·130여개 기관과 UN기후변화협약(UNFCC) 및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같은 국제기구와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같은 해외 네트워크는 국내 시험인증 기관 중 가장 폭 넓은 규모다.

KTR는 2018년까지 8개국 15개 지사를 설립, 수출 기업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북경과 미얀마·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최형기 KTR 원장은 “해외 진출에 있어 비자와도 같은 해외 인증, 인허가를 현지에서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을 지속 확충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수출 걸림돌을 앞장서 해소하는 수출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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