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직영점 주말 휴무 확대...상생 방안 마련

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중소 유통점 경쟁력 강화와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직영점 주말 휴무 확대, 우수 유통점 선발지원 등 다양한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이동통신 직영점 주말(일요일) 휴무가 확대된다. 그동안 월 2일만 휴무였지만 매주 일요일 휴무로 늘려 중소 유통점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통사 직영점은 전체 판매 매장 10% 안팎을 차지한다.

Photo Image
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중소유통점경쟁력 강화와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직영점 주말 휴무 확대, 우수 유통점 선발·지원 등 다양한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KAIT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소 유통점과 지속적으로 상생방안을 논의해왔다”며 “중소 유통점이 가장 바라는 사항 중 하나가 이통사 직영점 주말 휴무 확대여서 상생 차원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공동으로 건전한 이동통신 시장질서 확립과 유통점 불·편법 행위 근절을 위한 시장자율 정화 활동에 나선다. 단말기 구매 채증으로 불법 보조금 지급 사실이 확인된 판매점에 1주일간 단말기를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판매점에 단말기를 공급한 대리점은 3일간 자율 전산정지 조치와 패널티를 부과해 이동통신 시장 안정화를 꾀할 예정이다.

Photo Image

전국 20여 상권 대상으로 우수 유통점 1~2개를 선정해 복사용지 등 사무용품을 지원한다. 골목상권에는 반기별로 2~3개 우수 판매점을 선정해 사무용품을 제공한다.

온라인 불법행위 차단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대리점, 직영점, 판매점을 포함한 전국 모든 유통점에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하고 하반기 중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리점 간, 대리점과 판매점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위해 유통점 자율규제를 강화한다. 과다 지원금 지급 유통점은 전산정지, 패널티 부과를 시행한다. 대리점은 전산정지, 판매점은 거래정지 등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