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 점유율 1위에 오른 중소기업이 있다. 공간정보 기반의 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 비결이다.
이든스토리(대표 권오현)는 브이월드 공간정보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발전시스템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재 24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태양광 플랫폼 `해줌`이다. 이든스토리는 해줌 사이트에서 차별화한 기술과 정보를 제공, 태양광을 잘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태양광 관련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든스토리의 강점은 해줌 `햇빛지도`에 담겼다. 전국 단위의 햇빛지도로 누구나 태양광 발전량과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이를 태양광 발전 수요로 이끌었다. 무료로 태양광 수익성을 계산해 주는 시뮬레이션으로 온라인 지도상에서 주소만 입력하면 발전량, 수익성, 환경 효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설치 용량에 일일 발전시간을 곱해 단순 수식으로 발전량을 산출하던 것과 달리 해줌 햇빛지도는 전국 위치별 온도, 일사량, 풍속 등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만들었다. 정확도는 90~95%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4년 다보스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 대표 사례로 해줌을 언급했을 정도다.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경영부문 대상도 받았다.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선정돼 태양광 확대 및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
이든스토리는 지난해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6개 아파트 단지에 총 925㎾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전국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 총 용량의 80%를 설치, 시장 점유율 1위다. `희망해줌 프로젝트`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태양광 설치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권오현 대표는 “더 많은 사람이 태양광 발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아파트 태양광 설치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이든스토리>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