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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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제7회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가 지난 3월 29일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됐다.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는 기업 CEO를 대상으로 경영철학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고스디자인 정석준 대표와 체어로 안창규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MC인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을 따라오지 못 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좌뇌와 대결하면 이깁니다. 숫자, 분석, 논리, 확률 등 분야에서 이긴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두 개의 두뇌가 있습니다. 이성의 좌뇌, 감성의 우뇌가 존재하기에 구글이 과학을 연구하고 인공지능을 발달시킨다고 해도 인간의 우뇌를 이기진 못할 것입니다. 그림, 음악 등은 인간의 우뇌적인 부분이 특화된 분야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따라가려해도 인간을 이기기 힘든 분야입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어떤 방향으로 더 나아가야할까? 오른쪽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창조적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오른쪽 두뇌를 활용하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기업가정신이 바로서야 하며, 이윤추구에만 집중하는 계산적인 면모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3월 28일 이노디자인은 한국에서 3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듯 디자인하기 때문에 지금의 이노디자인이 지속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때문에 앞으로 기업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듯 경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진실된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기업가정신은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CEO들은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돈을 벌고자 한다. 기업의 이익 추구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며 그 기업과 연관된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김광열 대표는 “CEO는 생각과 습관을 돈 버는 CEO가 되는 쪽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가짐을 확고히 가지고 인적 매니지먼트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직원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임을 명심하고, 인재 채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그 인재가 회사의 기업문화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CEO가 직원 복지와 성장을 위해 생각하고, 직원들 역시 CEO를 존경하고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전국에는 중소, 중견기업을 이끌며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CEO들이 많습니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로 인해 좋은 인재들이 좋은 기업에 유입돼 서로 성장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영세 회장은 창조경제를 위해 빅디자인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디자인산업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중소기업일수록 디자인에 대한 니즈가 더 절실합니다. 기술을 판매하는 기술이 디자인입니다. 기술을 기술대로 보관할 것이 아니라 상품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수출경쟁력을 높여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것이 빅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제컨퍼런스에서 연설한 적이 있습니다. 빅 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고, 빅데이터를 가지고 빅디자인을 해야 할 때인 만큼 새로운 사업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빅’디자인을 만들고 ‘빅’딜을 해서 ‘빅’드림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래 산업의 핵심은 IOT입니다. IOT가 10년 이내에 세계 시장에서 2경의 경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미래에 갖고 싶은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편리하며, 행복하고 기쁘게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빅디자인 도입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IOT시장이 열리는 시대에, 국내 기술을 활용해서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빅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 28일 이노디자인 3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했습니다. DXL-Lab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한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랩을 통해 많은 기업, 디자이너들을 품고 투자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중소기업 창업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기술자, 디자이너, 투자자가 함께 Design Together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움직이는 기업가정신은 기업문화에서 비롯된다. 기업의 규모 성장에만 치우치면 장수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기 어렵다. 창업주의 경영 노하우와 철학을 제대로 계승하고 기업의 DNA와 핵심가치를 유지하는 힘이 있어야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한편,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는 매월 개최되고 있다. 현재 250명에 달하는 중소․중견 기업 대표들과 자녀 그리고 임원들이 이 콘서트에 참석해 기업가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 콘서트의 강연과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 CEO는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www.etnewsceo.co.kr)로 문의하면 된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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