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오는 2018학년도 입시전형에서 수시모집 비율을 76%로 확대한다.
전남대는 수시모집·복수지원·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수능최저학력기준 변경, 학생부교과전형 면접폐지 등을 골자로 한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대 2018학년도 대입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비율을 76%까지 확대한 점이다. 2017학년도 64%보다 12%p 늘린 것이다. 전남대학교는 이에 따라 2018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4,223명) 가운데 3,203명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남대는 이와 함께 수시모집의 창의인재종합전형(구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 교과에서 학생부종합으로 이동시켜 복수지원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수시모집의 세부 전형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고교교육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줬다. 우선, 학생부교과의 경우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던 1단계(4배수) 전형과 2단계 면접전형(20%)을 폐지하고 `학생부 성적(80%) + 서류평가(20%)`로 일원화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60%)를 신설해 학생부성적(40%)과 합산,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1단계 성적 80% + 면접 20%)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기존 `4개영역 중 2개 우수등급`에서 `4개영역 중 3개 우수등급`으로 반영 폭을 넓혔으며, 창의인재종합전형(구 지역인재전형)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생부교과 전형보다 1단계 하향 적용해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줬다.
전체 모집인원의 24%(1,020명)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수능 100%`라는 기존 간소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며, 절대평가제가 처음 도입되는 영어의 경우 등급별 감점을 적용한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모두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야 지원자격이 주어지며, 정시모집에서는 한국사 성적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적용한다.
신병춘 전남대학교 입학본부장은 “전남대의 2018학년도 입시기본계획은 공교육 정상화와 수험생 부담 최소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수학생을 보다 많이 유치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학교교육에 충실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형방식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