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회장은 30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을 초청해 여성경제인 육성 정책을 요청하고, 여성기업이 수출 경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주영섭 청장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인구절벽 대응 및 일자리 창출의 해법으로 여성경제인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청장은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55.6%, 2015년 기준)이 2030년까지 남성 수준(77.1%)까지 상승하면 경제성장률도 연평균 약 0.9P씩 추가로 상승한다고 발표한 OECD 자료를 인용했다.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기준(62.6%)다 7P 낮고, OECD 34개국 중 30위에 그치는 등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 청장은 올해 여성기업 육성방향을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대로 설정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국 16개 여성창업보육센터의 낙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여성기업 공공구매 관련해 과도한 계약금액 하향조정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경제인들은 전체 사업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여성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무경 여경협 회장도 “우리나라 여성기업 중 수출여성기업 비중이 약 5%에 불과해 OECD 최하위 수준이지만, 그간의 여경협의 성과와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수출기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학력 여성 유휴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성기업 스스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