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超프리미엄 `LG시그니처` "반드시 안착… 사활 걸었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2016 LG시그니처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올해 CES 2016에서 공개한 LG시그니처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4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압도하는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 사용성을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Photo Image
LG전자가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신제품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 조성진 LG전자 대표 겸 H&A사업본부장(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LG시그니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레드TV는 65인치와 77인치 2종을 선보인다. 기존의 올레드TV와 디자인, 성능에서 차별화했다. 2.57㎜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부착했으며, 패널과 스탠드는 와인색으로 마감했다. 올레드TV 가격은 65인치 기준으로 1100만원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돌비비전`, 하만카돈과 협업한 4.2채널 스피커를 갖추고 시각과 청각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도 차별화했다. 냉장고는 LG전자 스마트폰에 채택한 `노크온`을 적용, 도어를 열지 않고 두 번 두드리면 내용물을 볼 수 있다. 사용자 근접 시 자동으로 도어가 열리고, 3초 후 스스로 닫히는 `오토 스마트 시스템`도 갖췄다. 용량은 905리터(ℓ)로 상냉장 하냉동 구조다. 가격은 850만원이다. 얼음정수기 적용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세탁기는 상단 드럼과 하단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드럼 기준 12㎏ 화이트, 21㎏ 블랙 스테인리스 2종을 내놓았다.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LG 독자기술 `센텀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동차에 쓰이는 서스펜션 기술로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인버터 DD모터는 세탁기 업계 최초로 20년 무상보증을 제공한다. 가격은 화이트 390만원, 블랙 320만원이다.

공기청정기는 물로 씻어 내는 자연 원리를 입혔다. 필터로 오염물질을 거르는 기존 방식에 시간당 18리터(ℓ) 물 분사를 더해 오염물질을 한 번 더 제거한다. 사용 면적은 46㎡다. 6월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149만원이다.

Photo Image
LG전자가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신제품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조성진 LG전자 대표 겸 H&A사업본부장(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로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 나선다. 별도 기업간전자상거래(B2B)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함께 시장 특성에 맞춰 전략을 구사한다. 사업본부, 사업부가 주도한 기존의 제품과 달리 경영진 의사결정체 `디자인위원회`가 사업을 주관하는 점도 특징이다.

안승권 사장은 “LG시그니처는 디자인위원회가 마케팅과 브랜딩을 모두 주도, 사업부에 지침을 하달한다”면서 “사업부 개별 관점보다 위원회가 보는 프리미엄 가치, 소비자 생활 양상 변화를 종합해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시그니처는 3월 한국을 시작으로 6월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조성진 LG전자 대표 겸 H&A사업본부장(사장)은 “당장 몇 대를 파는지보다 `LG전자 브랜드`를 이끄는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육성과 투자를 위한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LG시그니처 브랜드가 안착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LG시그니처 제품군 상세 사양 (자료: LG전자)

LG전자 超프리미엄 `LG시그니처` "반드시 안착… 사활 걸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