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코프시스템즈(대표 전병선)는 국내 대표 공초점 현미경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초점 현미경을 제품화한 첨단 디지털 광학 현미경 전문기업이다.
2006년 KAIST 기계공학과 졸업생이 주축이 돼 창업했다.
회사 설립 2년 만에 공초점 현미경 상용화에 성공했다.
공초점 현미경은 가장 진보된 형태의 광학 현미경이다. 시편을 관찰할 때 핀홀 광학계 속성을 이용해 광학적 절편 효과가 나타나는 영상만 취득한다.
일반 광학 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는 뛰어난 해상도와 콘트라스트 영상을 제공한다. 선명한 평면 영상과 함께 여러 장의 단면 영상으로부터 3차원 형상을 재구성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칼자이스, 라이카, 올림푸스, 니콘 등 메이저급 글로벌 광학 업체를 중심으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공초점 현미경은 최첨단 광학 기술이 집약된 코어 테크놀로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국가 기술력을 상징하는 자존심과도 같은 연구 분석기기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연구 개발 단계에서 첨병 역할을 하는 파급 효과가 큰 인프라 기술을 요구한다.
나노스코프시스템즈는 현재 2종류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 패턴 관측이 필요한 산업체에서 주로 사용되는 반사형 공초점 현미경과 생화학용 형광 공초점 현미경이다.
측정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반사형 공초점 현미경 `NS-3500`은 국내 산업현장의 1㎛ 이하 정밀도를 관리하는 공정에서 해외 제품보다도 정확한 측정 결과를 자랑한다. 이러한 성능적 우위에 힘입어 최근까지 100대 이상 판매됐다.
생화학용 형광 공초점 현미경 `K1-Fluo`도 출시 이후 10여대의 판매를 올렸다.
전병선 사장은 “공초점 현미경 제품을 이용한 응용 연구 결과가 최근 네이쳐커뮤니케이션즈 등 영향력 있는 해외 유명 저널에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러시아 등에 연구 장비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는 특화된 시장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제품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공초점 현미경이 기존 현미경을 대체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노스코프시스템즈는 올해 공초점 현미경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보급형 디지털 현미경을 출시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사장은 “국내외 연구실에서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