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에너지 인프라 시장 유리한 고지 확보

우리나라가 발전소, 전력망 등 아프리카 지역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한-아프리카 인프라 협력기구` 구축 운영을 합의했다. 양국은 아프리카 현지 에너지, 수자원, ICT, 도로 등의 인프라 분야 중심으로 공동 협력하게 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는 협의체를 통해 양국 기관들이 인프라 분야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업간 공동협력 사업을 촉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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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은 향후 발굴 프로젝트에 AfDB의 투자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AfDB는 향후 5년간 아프리카 지역 에너지 공급에 12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그동안 선진국 대비 대규모 파이낸싱 조달 능력이 부족해 해외 인프라 구축 사업에 밀렸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충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구성하기로 한 양국간 협력 유망분야는 △발전·송배전·스마트 그리드 등 전력분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분야 △수자원 개발 및 관리 분야 △ICT·도로·철도 등 인프라 개발 분야다.

특히 아데시나 총재는 아프리카의 산업화를 위한 발전과, 전력누수방지 중요성을 언급했고, 주 장관은 우리나라 전력 손실률이 3%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화답했다. 또 수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음을 소개하며, 특히 브로드밴드 등 ICT 인프라 건설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과 아데시나 총재는 `한국-아프리카 인프라 협력기구`를 통해 에너지, 수자원, ICT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시작해 향후 교역확대, 중소기업간 협력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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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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