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시내 가로등 조명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한다.
창원시는 SK텔레콤, 라이노 등 기업과 가로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시작한다. 창원시내 가로등 2만6000여개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 가로등을 자동 제어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가로등에 적용하면 자동 점·소등은 물론 초저녁·한밤중 등 주변 밝기에 따라 조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다.
창원시는 이와 함께 가로등 전체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 다이오드(LED)로 교체한다.
SK텔레콤이 조명시스템과 LED교체 비용 203억 원을 전액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용 LED가로등은 라이노가 만들어 공급한다.
현재 창원시내 가로등 전기요금과 유지 비용은 매년 30억 원 정도다. 이번 조명시스템·LED 교체로 연간 가로등 유지 비용의 6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창원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재현 창원시 부시장은 “올해 9월까지 창원시 전체 가로등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 환경부분 도시 경쟁력 강화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