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기업 신성솔라에너지가 발전효율 20% 이상 태양전지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19% 고효율 태양전지 시대를 열었던 이 회사는 20% 이상 태양전지 부문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갔다.
신성솔라는 이번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에 고가의 신규 장비 투자가 아닌, 기존 생산장비를 활용하는 `알루미늄 후면 전개(AL-BSF)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태양광업계에는 펄셀(PERC Cell)기술과 N타입을 통한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 기술은 있지만, 신규 장비 투자와 고가의 원재료 구매 등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신성솔라는 기존 생산라인 공정 최적화와 실리콘 태양전지 구조 변화로 효율 향상을 달성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입장이다.
신성솔라는 정확한 태양전지 테스트를 위해 싱가포르 태양광에너지리서치(SERIS)에 측정을 요청했다. SERIS는 2주간 테스트에서 20.29%의 효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ERIS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태양광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내외 태양광업체들이 테스트를 의뢰하는 기관이다.
조영현 신성솔라에너지 부사장(CTO)은 “이번 연구개발은 태양전지 양산라인에 직접 도입이 가능한 기술이기에 잠재 효과가 크다”며 “현재 진행 중인 증설라인에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