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메시지 보안성 결함 등을 해결한 iOS 9.3을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나이트 시프트`다. 시간 흐름에 따라 액정 화면이 바뀐다. 낮에는 활발한 느낌으로, 저녁 시간에는 더 따뜻한 느낌으로 바뀐다. 밤이 되면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되는 느낌으로 변한다. 예를 들어 푸른 빛 노출을 최대한 제어해 숙면에 도움을 주는 식이다. `감성의 애플` 다운 발상이다.
나이트 시프트는 사용자 거주지의 일출이나 일몰 시간을 자동 계산해 화면 상태를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메모 애플리케이션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비공개를 원하는 메모에는 따로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애플 뉴스에는 이용자 성향을 파악해 맞춤 정보를 제공해주는 `포유` 기능이 들어갔다. 카플레이와 연동하면 음악앱, 지도앱에서 더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애플 스쿨 매니저`를 추가해 교사와 학생 간 수업 및 의사소통을 쉽게 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패드와 애플TV를 활용해 교육용 앱과 문서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패드로 보고 있는 화면은 실시간으로 애플TV에서도 볼 수 있다.
iOS 9.3은 22일부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렉 조슈악 애플 부사장은 “주요 자동차 업체가 카플레이에 동참했다”며 “애플 뮤직과 지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