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제20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를 22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대상에는 김윤근 일진전기 기술고문(1950년생), 젊은공학인상에는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이사(1968년생), 심상준 고려대 교수(1966년생)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윤근 기술고문은 국내 최초로 전해동박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세계에서 가장 얇고 성능이 뛰어난 리튬이온 2차전지용 전해동박을 개발해 국내 리튬이온 2차전지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인 이재석 대표이사는 `카페24`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누구나 전자상거래 사업을 열고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게 하는 IT 기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상준 교수는 지구온난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아스타잔틴`이라는 고부가가치 유용물질로 전환하는 핵심공정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중력파 발견, 알파고를 위시한 인공지능의 진화 등 최근 과학기술계 이슈는 기술 변화 속도가 이미 우리의 상상력을 추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변화의 시대에 각자 분야에서 기술과 산업혁신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공학자들이 존재해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희망의 메세지를 사회에 전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은 우수공학기술인을 발굴하고 우대해 기술 중시 문화를 확산시키려고 1997년도에 제정됐다. 한림원에서는 매년 공학과 관련된 기술, 연구, 교육, 경영 부문에서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1억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상금 2억원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최진민 TBC 회장)에서 출연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권오준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POSCO 회장), 최진민 TBC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현순 두산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유기풍 서강대 총장 등 300명의 공학기술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