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켐(대표 정찬웅)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에임스(AIMS)`를 앞세워 스마트 공장(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공략한다.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 일환으로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 공장 1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유통업체가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CAM 전문업체인 한국델켐이 선보인 에임스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결합해 생산현장 모니터링과 자동화, 효율화를 지원한다. 기계 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현황을 파악, 분석할 뿐 아니라 향후 스케줄과 연계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으로 툴패스를 최적화하거나 공구 마모와 파손 상황을 파악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이상시 가동을 중지시킬 수도 있다.
에임스는 △오피스(Office) △숍플로어(Shopfloor) △캠(CAM) 세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세 제품 중 에임스 오피스와 에임스 숍플로어 두 제품만 먼저 출시됐다. 에임스 캠은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에임스 오피스는 생산관리시스템(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바탕으로 한 공장 정보화 소프트웨어(SW)다. 제품 주문부터 설계, 생산, 외주 등 전 과정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이들 활동에 소요되는 자원(인력, 가공기, 소재)과 일정을 조정하는 한편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금형 제조 정보화에 맞춤화된 특징이 있다. 에임스 오피스를 활용하면 관리자는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작업자는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임스 숍플로어는 가공 현장 정보화와 자동화를 위한 시스템이다. 가공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공시 발생 가능한 실수나 이상 상태를 예측해 방지한다. 작업자의 효율적 업무관리를 위한 자동화 기능을 갖췄다. 에임스 오피스를 사용하면 작업자가 계획한 일정에 차질 없는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다. 고가 IoT 설비나 센서 같은 투자를 선행하지 않고 SW 기술만을 적용, 정보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찬웅 한국델켐 대표는 “에임스는 제조업 근간인 금형과 부품 제조에 특화한 자동화 솔루션”이라며 “제조현장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기능보다 소수 기능에 고도 기술을 적용,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에임스를 사용하면 대형 및 중소 제조업체가 많은 설비 투자를 하지 않아도 제조 현대화와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며 “제조산업을 선도하고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델켐은 기존 제품 라인업에 에임스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한차원 높은 자동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에임스를 다음달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생산기술 전시회 `SIMTOS 2016` 스마트팩토리 특별관에 출품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