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성과학회가 감성품질 우수앱으로 선정한 `그린 온(Green ON)`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매장 에너지관리서비스 솔루션이다.
엔엑스테크놀로지(대표 남주현)가 개발했다.
남주현 대표는 “최근 5년간 전기요금 누적 상승률이 31.1%에 이를 만큼 지속 급등하고 있고,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국가 전력위기나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에 대한 경고는 현안이 된지 오래”라며 에너지 관리 앱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린 온`은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측정해 낭비전력을 자동 차단하는 SW융합 전력 절감 원격 관리 시스템이다.
모든 장치가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해 별도 통신 배선 설치 없이 무선 제어가 가능하다. 중앙 관제서버를 통해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은 통합관리 서버를 기업에서 구입해야 한다. 소규모 사무실이나 소상공인(매장)에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 비용 회수기간(ROI)이 길고, 장치 대비 소규모 소호시장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엔엑스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서버에 사용자가 간단한 가입과 등록 절차만 거치면 콘센트 및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적용 규모에 따라 필요한 수량의 장치 제품(콘센트, 조명제어 제품)과 소형 게이트웨이 구입 만으로 별도 서버 장비 없이 서비스할 수 있다. 이미 전 세계 매장에 설치돼 있는 PC를 이용할 수도 있다.
초기 도입비용 부담도 적다.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이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인터넷 접속 및 스마트폰에 접속해 원격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남 대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애로에 대해 신뢰성 있는 데이터 부족을 꼽았다.
“주요 고객인 매장 및 소규모 사업장 200여 곳을 돌며 현장 설문조사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기능과 비용, 효과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국내 대기업과 시스템 공급 유통 계약(총판계약)도 체결했다. 신규 대리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울산, 부산지역 관공서 및 산업단지, 학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대리점 모집을 통해 구축한 지역 내 인프라와 연계해 울산지역 산단에 시범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주현 대표는 “주요 시장으로 부산, 울산, 경상도를 중심으로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며 “협력사를 통한 영업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엔엑스테크놀로지는 다국적 기업과 서비스 플랫폼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다국적 기업의 제조 혁신 관련 국내외 비지니스에 동참해 시장을 공략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향후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관련 업계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 출신이다.
IBM주최 월드프로그래밍 콘테스트 한국지역 예선 실버 어워드, 2015 창조경제대상 아이디어·창업경진대회 미래부 장관상(창조상), 현대중공업 주최 전국 기술공모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오는 4월에는 중소기업청장상 수상이 내정돼 있다. 최근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전국 유망 ICT 기업 300개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집중 양성하는 K-ICT 글로벌 300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