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T커머스 채널 `현대홈쇼핑 플러스샵(+Shop)`에 무료방송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T커머스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홈쇼핑 채널 입점 기회를 제공하며 상생 협력에 나건다.
현대홈쇼핑은 재고·비용 부담으로 홈쇼핑에 입점하지 못한 창의·혁신기업 상품과 지방자치단체 특산물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 무료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지방자치단체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4120분(약 69시간), 오는 2020년 연간 6120분(102시간)을 무료방송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홈쇼핑 연간 무료방송 4550분(약 76시간)보다 35% 많다. 방송 중 해당 기업 홈페이지, 전화번호, 지역 축제 등을 동시 노출해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입점 절차를 간소화해 현재 2주 정도 소요되는 입점 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한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현대홈쇼핑 해외 홈쇼핑 채널에 수출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한편 T커머스 입점 협력사를 위한 상품개발기금도 별도로 운영한다.
현대홈쇼핑은 T커머스 콘텐츠·서비스 차별화에도 힘을 쏟는다.
판매자가 직접 상품 정보와 트렌드를 전달할 수 있도록 T커머스 채널 주문형비디오(VoD) 영역에 협력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올린다. 현대H몰에도 영상을 등록해 2030세대를 공략한다. 현대홈쇼핑은 현재 연 200여건 수준인 VoD 제작건수를 오는 2020년 600여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민 현대홈쇼핑 데이터방송팀장은 “중소기업 상품 판로개척을 위해 T커머스에 무료방송을 도입했다”며 “T커머스, TV홈쇼핑, 해외 홈쇼핑을 연결한 선순한 구조를 구축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