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리디아고가 만났다.
리디아고가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열리는 JTBC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는 가운데, 박찬호가 JTBC 파운더스컵 프로암에 함께 참석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프로암 이벤트 대회에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의 카슨 파머, 미국프로농구(NBA)의 패트릭 패터슨 등 유명 스타들이 참가해 함께 경기를 펼쳤다.
이날 리디아고를 만난 박찬호는 “텔레비전으로 리디아 고의 경기를 많이 봤다. 그러나 같이 운동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팬임을 드러냈다.
또 "리디아 고는 우리들을 아주 편하게 해줬다. 리디아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싶다"며 리디아고의 우승을 응원했다.
리디아고는 박찬호와의 만남에 "9번 홀에서 (박찬호가) 잠깐 내 가방을 멨다"고 말하며 박찬호가 일일 캐디를 자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방이 너무 무거워 놀란 것 같다. 무게가 20kg 정도 된다고 했더니 아주 충격을 받더라"고 말했다.
리디아고는 "전설적인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아주 멋졌다. 박찬호는 진정 골프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걸 보는 게 좋았다. 박찬호 같은 선수와 플레이한 기회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디아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