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자동차 전력모듈 업체 하이브론 175억원에 인수

차 반도체 전문업체 아이에이는 자동차 전력모듈 전문업체 하이브론의 지분 50.93%를 175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아이에이는 자동차용 전력 분야 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력반도체 전문업체 트리노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관련 분야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아이에이는 기존 반도체 기술과 트리노테크놀로지, 하이브론의 전력소자·모듈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용도의 전력모듈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2003년 설립된 하이브론은 자동차 전자파워스티어링(EPS)용 전력모듈, 산업, 철도, 고속철용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IGBT) 전력모듈,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력모듈 등이 주력 제품이다. 2012년 현대기아차 SQ 인증을 취득해 현대기아차의 파워스티어링에 적용되는 고전력 모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44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1%, 256% 성장한 실적이다.

아이에이는 “자동차용 전력 모듈 선도업체인 하이브론 인수를 통해 전력 반도체부터 모듈에 이르는 종합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틀을 갖추게 됐다”며 “전기차용 핵심부품 공급 등 매출 다변화를 통해 고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