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이 영국 보냉재 시공업체와 제휴를 맺고 단열재 해외시장 확대에 나섰다.
동성화인텍은 글로벌 해양·육상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 케이프 피엘씨 자회사 케이프 이스트와 단열재 공급·시공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케이프 이스트는 삼성중공업 쉘 프렐루드 FLNG 프로젝트에 참여해 초저온 단열재 자재 공급과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케이프 이스트 협력사로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계약규모는 1500만 달러 (한화 약 180억원)이다. 케이프 피엘씨는 세계 31개국에 LNG플랜트, 터미널 공사를 수주한 영국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유럽 오일가스 메이저기업의 프로젝트 시공, 시설유지보수 사업에 나서 연간 약 1조3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동성화인텍은 케이프 피엘씨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이번 협력 관계 구축으로 아시아지역에서 수행중인 LNG프로젝트에 단열재 자재공급과 시공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발주를 앞두고 있는 해양생산설비는 동남아시아 지역만 82억 달러(한화 약 9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충동 동성화인텍 사장은 “케이프 피엘씨와의 제휴로 글로벌 단열재 업체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주 법인을 통해 미국 루지애나주와 멕시코만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셰일 가스 프로젝트 진출도 예정돼 있어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